연패 탈출싸움…인삼공이 웃었다

입력 2011-02-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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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김세영(오른쪽)이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블로커를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장소연·김세영 블로킹 V견인
GS칼텍스 잡고 7연패 끊어
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잡고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14 25-17 25-19)으로 꺾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5승11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양팀 모두 연패 탈출을 간절하게 원했지만 승패는 센터 싸움에서 갈렸다.

경험이 풍부한 인삼공사의 센터 장소연과, 김세영은 물론 몬타뇨까지 가세해 초반부터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수들의 기를 꺾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인삼공사는 14개의 블로킹 득점을 한 반면 GS칼텍스는 단 1점에 그쳤다. GS칼텍스 조혜정 감독은 “기술적으로 뒤지더라도 최대한 많은 선수를 기용하며 GS칼텍스의 새로운 희망을 찾아보겠다”고 했지만, 수비 리시브와 연결에서 잦은 범실이 이어지며 완패했다. 3승13패로 꼴찌 탈출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1세트는 장소연과 몬타뇨의 블로킹을 앞세운 인삼공사가 먼저 따냈다.

GS칼텍스는 주포 포포비치와 나혜원이 각각 2득점에 그치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고, 8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2세트 역시 6개의 블로킹 득점을 하며 센터 싸움에서 완벽하게 앞선 인삼공사가 가져갔다.

용병이 빠진 3세트에서도 인삼공사는 이연주와 장소연의 공격력을 앞세워 세트 초반부터 8-3으로 앞서갔다. GS칼텍스는 확실하게 득점을 해줄 수 있는 공격수의 부재를 절감하며, 이렇다할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장충체육관|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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