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잡은 LG “해피선데이”

입력 2011-02-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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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스포츠동아DB

문태영 20점·14R ‘더블더블’… 올시즌 처음 KT 제압
SK와 6강 경쟁 우위 선점
창원 LG가 선두 부산 KT를 꺾고, 서울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지켰다.

LG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KT와의 홈경기에서 20점·14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한 문태영의 맹활약에 힘입어 81-68로 승리했다. 크리스 알렉산더는 16점·7리바운드, 조상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0점을 보탰다.

올 시즌 KT와의 경기에서 첫 승리를 올린 LG(20승23패)는 7위 SK(18승25패)와 2경기차로 6위 자리를 지켰다. 또 5위 서울 삼성(23승20패)에는 3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KT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전자랜드와의 격차가 한 경기로 좁혀졌다.

1쿼터에서 제스퍼 존슨과 박상오에게만 도합 19점을 내주며 끌려가던 LG는 2쿼터 들어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2쿼터에서 8점을 올린 조성민에게 KT의 득점이 집중된 사이 문태영과 알렉산더, 로버트 커밍스, 김현중이 골고루 득점을 올려 39-39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LG는 3쿼터에서 KT를 11점으로 잠재운 사이 문태영과 조상현, 변현수가 골고루 득점을 올려준 덕에 KT의 두 배인 22점을 쓸어 담아 승기를 잡았고 4쿼터에서도 상승세를 몰아 13점차 대승을 거머쥐었다.

선두 KT는 제스퍼 존슨이 24점 8리바운드, 조성민이 14점 3리바운드를 올렸고, 박상오도 11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LG(8개)보다 2배 가까이 많은 15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한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 삼성의‘옆집 라이벌전’에서는 SK가 삼성을 75-60으로 꺾었다. 김효범은 18점·4리바운드, 김민수는 14점·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는 KCC(28승16패)가 모비스에 96-86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전자랜드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골리앗’하승진(221cm)은 30점·13리바운드를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고, 강병현도 25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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