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우치다 겨눈다

입력 2011-04-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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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유럽 챔스리그 4강 관전포인트

맨유 vs 샬케04 한일 간판스타 빅뱅
왼쪽날개-오른풀백 잦은 충돌 전망
바르샤 메시-레알 호날두 진검승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샬케04(독일)가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한국시간)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 훗스퍼(잉글랜드)와 대회 8강 2차전에서 후반 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 골로 1-0 승리, 1, 2차전 합계 5-0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샬케04는 홈구장 겔젠키르헨 아우프샬케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2-1로 누르고 합계 7-3으로 8강을 통과했다. 대회 4강은 맨유-샬케04,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한일전 & 레전드 빅뱅

한일전이다. 맨유 박지성은 아시아 최고 스타. 샬케에는 우치다 아츠토가 있다.

포지션 상 둘은 자주 마주쳐야 한다. 박지성은 왼쪽 날개, 우치다는 오른쪽 풀백이다. 박지성이 UEFA로부터 ‘수비형 윙어의 전형’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필요할 때 터지는 한 방은 우치다에게 큰 부담이다.

경험에서도 차이가 있다. 박지성은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이미 챔스리그 4강을 경험했고, 맨유에선 우승도 차지했다. 반면 우치다는 일본 선수로는 처음 4강에 올랐다. 우치다는 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박지성과 함께 서는 것도 영광이다. 그의 가슴을 빌리고 싶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여기에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맨유의 중원 사령관 라이언 긱스와 샬케의 라울 곤잘레스의 승부도 흥미롭다.

○엘 클라시코 더비 열전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18일간 무려 4차례나 격돌한다. 17일 마드리드에서 라 리가 32라운드를 갖고, 21일 발렌시아에서 국왕컵 결승을 치른다. 28일 다시 마드리드로 이동해 챔스리그 4강 1차전을, 다음 달 4일 바르셀로나에서 2차전을 펼친다.

라 리가 역대 전적은 레알 마드리드가 68승30무63패로 앞서나 최근 바르셀로나에 5연패를 당했다. 챔스리그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우세하다. 1959∼1960시즌은 마드리드, 이듬 시즌은 바르셀로나가 한 번씩 승리했으나 2001∼2001시즌 4강에서 다시 레알 마드리드가 앞섰다.

포커스는 이 뿐만이 아니다. 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 골게터 리오넬 메시와 레알 마드리드 특급 호날두의 진검 승부도 볼 만 하다. 올 시즌 모두 48골을 넣은 메시와 40골을 넣은 호날두의 자존심 승부는 챔스리그 최고 빅카드다.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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