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상현의 깊은 침묵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개막전 “50홈런에 도전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28일경기 전까지 김상현은 19경기에서 70타수 11안타, 타율 0.157로 깊은 슬럼프에 빠져있다. 특히 타점은 8개, 홈런은 1개로 전혀 중심타자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삼진이 볼넷의 3배인 24개에 이르는 점은 최근 김상현의 심각한 상황을 대변한다.
김상현의 부진이 이어지자 2009년 당시 타격코치로 그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데 정신적, 기술적으로 큰 역할을 했던 황병일 수석코치가 다시 도우미로 나섰다.
황 코치는 김상현에게 “2009년 MVP를 잊어라.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어떻게 노력했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잘 생각하자. 처음 마음으로 함께 돌아가 보자”고 말했다. 황 코치가 강조한 점은 “상대 배터리도 장타력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 좋은 공을 던지지 않는다. 이 점을 역으로 활용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들면서 승부하고 실투를 노리자”였다.
김상현은 스프링캠프에서 포지션이 똑같았던 이범호의 영입 이후 좌익수로 전향했다. 팀내에서는 감독의 구상에 따라 포지션을 옮겼고 성실히 수비 훈련에 참가한 김상현에 대해 높은 평가가 뒤따랐다.
좌익수는 3루에 비해 수비 부담이 적기 때문에 무릎이 좋지 않은 김상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도 있었다. 김상현은 일단 수비에서는 합격점을 받고 있다. 19경기를 뛰면서 단 1개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반대로 타석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볼카운트가 유리한 상황에서도 상대 투수가 던진 볼에 그대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3번 이범호와 4번 최희섭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5번에 있는 김상현이 공격의 흐름을 끊는 장면이 자주 보이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시즌초반 잠시 김상현을 7번에 세웠을 뿐 꾸준히 5번에 기용하며 굳은 믿음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은 예전 LG시절처럼 ‘오늘 못하면 내일은 뛰지 못한다. 혹시 2군에 갈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김상현의 부활은 황 코치의 조언 ‘마음을 비우는 타격’을 얼마나 빨리 실천으로 옮기느냐에 달려있다.
광주 |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김상현의 부진이 이어지자 2009년 당시 타격코치로 그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데 정신적, 기술적으로 큰 역할을 했던 황병일 수석코치가 다시 도우미로 나섰다.
황 코치는 김상현에게 “2009년 MVP를 잊어라.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어떻게 노력했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잘 생각하자. 처음 마음으로 함께 돌아가 보자”고 말했다. 황 코치가 강조한 점은 “상대 배터리도 장타력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 좋은 공을 던지지 않는다. 이 점을 역으로 활용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들면서 승부하고 실투를 노리자”였다.
김상현은 스프링캠프에서 포지션이 똑같았던 이범호의 영입 이후 좌익수로 전향했다. 팀내에서는 감독의 구상에 따라 포지션을 옮겼고 성실히 수비 훈련에 참가한 김상현에 대해 높은 평가가 뒤따랐다.
좌익수는 3루에 비해 수비 부담이 적기 때문에 무릎이 좋지 않은 김상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도 있었다. 김상현은 일단 수비에서는 합격점을 받고 있다. 19경기를 뛰면서 단 1개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반대로 타석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볼카운트가 유리한 상황에서도 상대 투수가 던진 볼에 그대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3번 이범호와 4번 최희섭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5번에 있는 김상현이 공격의 흐름을 끊는 장면이 자주 보이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시즌초반 잠시 김상현을 7번에 세웠을 뿐 꾸준히 5번에 기용하며 굳은 믿음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은 예전 LG시절처럼 ‘오늘 못하면 내일은 뛰지 못한다. 혹시 2군에 갈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김상현의 부활은 황 코치의 조언 ‘마음을 비우는 타격’을 얼마나 빨리 실천으로 옮기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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