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팬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치며 “이대호!”를 연호했다. 2007년 4월 29일 잠실 두산전 이후 1460일 만에 기록한 도루였다. 2001년 데뷔 후 개인통산 8호 도루. 이대호는 올 초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도루를 하면 개다리춤을 추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는 단서를 달아 0-2로 뒤지고 있던 이 상황에서 ‘개다리춤’은 없던 일이 됐다.
사직|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트위터 @seven7sola) inph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