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를 위한 111초 기립박수

입력 2011-05-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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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남전 앞서 옛 동료 환영 훈훈한 이벤트
수원 삼성이 첫 친정나들이에 나서는 이운재(전남)를 위해 111초 기립박수를 치는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수원은 “창단멤버로 15년간 20여개 대회 우승을 이끈 수원의 대표 레전드 이운재를 기리기 위해 7일 전남전 경기 시작에 앞서 전 관중이 111초 동안 기립박수를 치기로 했다”라고 4일 밝혔다.

111초로 정한 이유는 이운재가 수원에서 달았던 등번호 1을 3번 강조한 것이다. 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동안 전광판에는 수원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이운재 영상을 상영할 에정이다. 수원 서포터 그랑블루도 이운재를 위한 걸개를 걸고 레전드의 첫 친정 방문을 환영할 예정이다.

수원 관계자는 “최근 K리그에 옛 소속 선수들을 적대시하고 반감을 표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이 친정을 방문하는 선수들을 좀 더 따듯하게 맞이할 수 있는 문화가 생겨나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사진제공=전남 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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