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 ‘지옥의 3연전’

입력 2011-09-2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수원 윤성효 감독-서울 최용수 감독대행. 스포츠도아DB

K리그·챔스리그 등 열흘간 3경기
마지막엔 라이벌 맞대결 흥미진진


K리그 라이벌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처한 상황이 비슷하다. 이번 주말부터 10일 동안 3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들은 시즌 성적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수원은 24일 대구, 2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조바한(이란) 원정, 10월 3일 서울과의 라이벌전이 예정돼 있다. 서울은 24일 대전, 27일 챔스리그 8강 알 이티하드(사우디), 10월 3일 수원전이 기다리고 있다.

두 팀 모두 한 경기도 소홀히 치를 수 없다. 총력전이다. 정규리그에서 서울은 3위, 수원은 4위다. 승점 차는 3점.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패하는 순간 순위가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또 챔스리그에서도 8강 1차전에서 수원은 홈에서 비겼고, 서울은 원정에서 패했다. 이번에 반드시 승리해야만 4강에 오를 수 있다. 10월 3일 라이벌전은 당연히 승리해야하는 경기다. 라이벌전 패배는 단순한 1패 이상이다.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상대를 제압해야만 한다.

서울 최용수 감독대행은 22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이어지는 3연전에서 선수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힘을 쏟아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챔피언을 차지한 경험으로 선수들이 힘든 고비를 잘 이겨낼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지난 주말 이후 주중에 경기 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이어지는 3경기를 모두 승리해 챔스리그 4강에 진출하고, 정규리그 순위를 더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두 팀이 3연전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주전들의 체력유지가 관건이다. 특히 수원은 이란 원정까지 다녀와야 해 서울보다 체력적으로 힘든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죽음의 3연전을 마친 뒤 어떤 팀이 웃을지 궁금하다.

구리|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