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결승 투런… 사직영웅

입력 2011-10-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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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의 영웅은 롯데 전준우였다. 전준우가 0-0인 6회말 1사 1루서 좌중간 펜스 너머로 날아가던 타구를 바라보며 1루를 돌다가 홈런임을 확인하고는 오른 주먹을 번쩍 치켜든 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직|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결승 투런…롯데, SK와 1승1패
PS 사직 9연패 징크스도 날렸다


롯데의 반격이 시작됐다. 1999년 한국시리즈부터 이어졌던 지긋지긋한 포스트시즌 사직구장 홈경기 연패도 ‘9’에서 끝냈다. 롯데는 17일 사직에서 열린 ‘2011롯데카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6이닝 1실점 역투와 6회 터진 전준우의 결승 2점홈런에 힘입어 4-1로 SK를 따돌리고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0-0으로 맞서던 6회말 1사 1루에서 등장한 롯데 3번 전준우는 고든의 3구째 145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겼고,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비거리 120m)을 터뜨려 사직 만원관중을 열광시켰다. 이어 홍성흔의 안타와 도루, 강민호의 적시타로 3점째를 뽑아낸 롯데는 8회 강민호의 쐐기 솔로포까지 터져 승부를 결정지었다.



강영식-임경완-이명우-김사율의 롯데 불펜진은 무실점으로 우려를 씻었다. 전준우는 게임 MVP가 됐다. PO 3차전은 19일 오후 6시 SK 홈인 문학구장으로 옮겨 펼쳐진다.

사직|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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