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강귀태. 스포츠동아DB
강귀태는 2010년 넥센의 주전포수로 활약하며 97경기에 출전했지만, 올시즌에는 허리 부상 등으로 33경기에만 나섰다. “2군행(6월1일) 이후 몸을 잘 만들었는데, 첫 경기(6월19일 한화전)에서 제 타구에 맞아 왼쪽 엄지발가락 골절까지 당했어요.” 불운까지 겹친 셈이었다. 자리를 비운 사이, 넥센의 포수마스크는 허도환(27)에게 돌아갔다.
둘은 내년 시즌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강귀태는 “초심”이라는 말을 꺼냈다. “저도 현대 입단 이후 7년 동안 백업포수만 했어요. 그 때의 절박한 마음으로 돌아가려고요. FA가 야구선수에게는 ‘로망’인데, 내년에는 저도 한 번 해 봐야지요.” 그는 “이미 개인훈련을 시작했다”며 활짝 웃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