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올림픽공원 내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2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이용대-정재성 조가 세계랭킹 1위인 카이윤-푸하이팽(중국) 조에게 실점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이용대-정재성은 세트스코어 2-1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림픽공원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8일 올림픽공원 내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2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이용대-정재성 조가 세계랭킹 1위인 카이윤-푸하이팽(중국) 조에게 실점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이용대-정재성은 세트스코어 2-1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림픽공원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코리아오픈 배드민턴…한국 은3 동3

이용대 은메달 2개…“비장의 무기 만들겠다”


남자복식에 이은 혼합복식 결승. 2번 모두 ‘윙크 왕자’는 만리장성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이 중국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용대는 하정은(대교눈높이)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중국에 덜미를 잡혔다.

세계랭킹 2위인 이용대-정재성은 8일 서울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2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마지막 날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차이윈-푸하이펑(중국)에 1-2(21-18 17-21 19-21)로 역전패해 3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차이윈-푸하이펑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10승10패로 동률을 이뤘다.

이용대는 “차이윈-푸하이펑에게 2011년 11월 홍콩오픈부터 2차례 연속 이기고 있다가 막판에 잡혔다. 이기고 있을 때 어떻게 경기 운영을 해야 하는지 코칭스태프와 논의해 해결 방법을 찾겠다. 경기 초반처럼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으면 더 나을 뻔했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상대에게 읽히지 않는 비장의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2011년 8월부터 오른쪽 어깨 통증에 시달린 정재성은 이번 대회 종료와 함께 재활에 들어간다. 10일 개막하는 말레이시아 오픈 슈퍼시리즈와 2월 토마스-우버컵 아시아지역 예선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이용대는 혼합복식 결승에서도 하정은과 호흡을 맞춰 선전했지만 세계랭킹 2위인 수첸-마진(중국)에 1-2(12-21 21-19 10-21)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여자 복식 결승에 나선 세계 4위 하정은-김민정(전북은행)도 2위 티안칭-자오윤레이(중국)에 0-2(18-21 13-21)로 완패했다. 한국은 은메달과 동메달만 각각 3개씩 따내 2006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노골드에 그쳤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