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산 vs 에스포, 뒷심 대결

입력 2012-01-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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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마공원 일요 10경주 분석

추입형 변신 월미산, 막판 스퍼트로 우승 도전
에스포, 직선주로 탄성 굿!…힘 차올라 기대감

차세대 혼합 2군 대표마들이 15일(일)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혼2 1900M 핸디캡)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눈에 띄는 강자가 없는 약한 편성의 경주지만, 한국경마 최연소로 그랑프리에 출전해 3위를 기록하며 파란을 일으킨 ‘스마티문학’의 형인 ‘에스포’가 출전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4세에 접어들면서 동생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월미산 (외2, 미국, 수말 4세, 15조 박희철 조교사)

선추입이 자유로운 자유마 스타일. 초반 선두권에 많이 뒤처지지만 않는다면 직선주로에서 선두를 따라잡을 능력이 충분히 있다. 지난해 10월, 2군으로 승군했지만 두 번의 경주에서 4·5위를 기록하며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선행형에서 추입형으로 변신하며 장거리 경주에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경주 막판 스퍼트가 좋아 이 정도 편성이라면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겠다.


통산전적 11전 1승, 2위 3회, 승률 9.1%, 복승률 36.4%

● 에스포 (외2, 미국, 수말 4세, 22조 안병기 조교사)

지난해 최연소 그랑프리 출전으로 파란을 이르킨 ‘스마티문학’과 부마가 같은 마필이다. 체형이나 골격 등 모든 것이 흡사하다. 지난해 3연승을 기록하며 발전 가능성을 보였지만 최근 2군 승격 이후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 힘이 차오르고 발걸음이 늘고 있어 기대가 된다.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의 탄성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경주 종반 200m 주파기록을 나타내는 G-1F가 12초대까지 나오는 등 막판 뒷심까지 뛰어나 이번 경주에서 의외의 우승도 노려봄직하다. 주행 중 흙을 맞으면 다소 주행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단점이다.


통산전적 8전 3승, 승률 37.5%, 복승률 37.5%

● 자이카(외2, 호주, 암말 3세, 20조 배대선 조교사)

최근 4차례 경주에서 복승률 100%(1위 2회, 2위 2회)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암말이다. 이번 경주가 2군 데뷔전이다. 선두 혹은 중위그룹에서 느슨하게 출발해 기회를 엿보다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보는 선입형 마필. 뚝심이 좋아 몸싸움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통산전적 5전 2승, 2위 2회, 승률 40%, 복승률 80%

● 블루밴드마마 (외2, 미국, 암말 4세 43조 서정하 조교사)

2군에 소속된 마필이지만 강자들과의 대결이 제법 많았다. 직전경주인 경상남도지사배(GⅢ)에서 비록 8위를 기록했지만 내로라는 명마들과 겨뤄본 경험은 무시할 수 없어 보인다.


통산전적 14전 2승, 2착 4회, 승률 14.3%, 복승률 42.9%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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