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비리 감사 후폭풍] 조중연 연임포기 유력, 차기 회장은 정몽규?

입력 2012-02-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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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 회장이 연임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도 그 중 한명이다. 스포츠동아 DB

차기 축구협회장 소문과 진실

내년 1월 출마설 파다…남은 임기가 변수
요즘 축구계에 떠다니는 흥미로운 소문 중 하나는 차기 축구협회장 건이다. 축구협회는 허술한 행정 때문에 사면초가에 몰렸다. 이에 내년 1월 축구협회장 선거에 조중연 회장이 재선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맞물려 차기 회장 후보군들의 이름이 나돌고 있는 것이다. 물론 확인되지 않은 소문 수준이지만.

대표적인 인물은 프로축구연맹 수장인 정몽규 총재다. 현대산업개발 회장이기도 한 정 총재는 현 여권이 판단했을 때 가장 참신한 카드 중 하나로 분류된다. 회장 선거인단인 각 시도 축구협회장들 중 다수도 “정 총재가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A 회장은 “여권에서 조 회장 이외에 뚜렷한 입후보자가 없다보니 정 총재 출마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고, B회장도 “정 총재 소문은 여러 번 들었지만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물론 추이는 가늠하기 어렵다. 정 총재의 경우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다(2013년 말 )승부조작으로 위기에 놓인 K리그를 구하기 위해서는 정 총재의 역할이 중요하다. 축구협회장으로 나설만한 여건이 아니다. K리그는 올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여권에서도 정 총재를 쉽게 빼내지는 못할 듯하다. 하지만 소문은 꼬리에 꼬리는 무는 형국이어서 시간이 갈수록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1년이나 남은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가 조기에 달아오를 가능성이 높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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