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타뇨 40점 맹폭, 막을 자가 없었다

입력 2012-02-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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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타뇨(오른쪽). 스포츠동아DB

인삼공사, 흥국생명에 3-0 완승
몬타뇨(40점)의 공격력과 높이를 앞세운 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완파하고 5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인삼공사는 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6-24)으로 이겼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15승6패(승점 46점)로 리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2위 도약을 노리던 흥국생명은 4연패(10승11패, 승점 30점)에 빠지면서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인삼공사 높이, 주포 싸움에서 완승


이날 인삼공사 승리의 원동력은 몬타뇨의 결정력이었다. 몬타뇨는 승부처였던 1세트 24-24 상황에서 백어택을 성공시킨데 이어 흥국생명 미아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내내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세트를 따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인삼공사는 1세트를 따내면서 안정을 되찾았고, 높이 싸움에서 시종일관 우위에 서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인삼공사는 블로킹으로 12점을 올렸고, 흥국생명은 2점에 그쳤다.

인삼공사 박삼용 감독 역시 1세트를 승부처로 꼽았다. 박 감독은 “1세트에서 계속 리드를 당하다 역전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1세트를 내줬다면 어려운 경기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몬타뇨에게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어 죄송하다. 승점 15점차로 앞서고 있지만 기복이 심한 경기를 하고 있고, 불안한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될 때까지는 이 공격 패턴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원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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