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꼬끄골프와 함께 하는 김하늘의 실전 레슨] 드라이버 풀파워 안돼 80∼90% 힘이면 충분

입력 2012-05-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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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드라이브샷

큰 스윙 욕심이 밸런스·정확성 떨어뜨려
백스윙 체크…어깨 회전만큼 히프 돌아야
하체로 중심잡기…손 많이 쓰면 ‘미스샷’


드라이버는 미스샷을 달고 산다. 조금만 빗맞아도 좌우로 휘어져 날아간다. 드라이버 샷 실수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지나치게 강한 스윙에 있다. 더 멀리 치려는 욕심에 무조건 세게 휘두르다 보면 스윙 밸런스가 흐트러지고, 정확성이 떨어진다.

물론 더 세게 휘둘러 공을 정확하게만 맞힐 수 있다면 더 멀리 보낼 수도 있다.

프로들은 드라이브 샷을 80∼90%의 힘으로 친다고 한다. 반면 아마추어들은 자신이 지탱할 수 있는 힘보다 더 세게 휘두른다. 스윙 후 피니시 자세를 잡지 못하고 뒤로 넘어갈 듯 한 자세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지금보다 드라이브 샷을 더 멀리, 그리고 더 정확하게 치고 싶다면 백스윙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데이비드 톰스는 “드라이브 샷의 컨트롤을 향상시킬 수 있는 건 백스윙에서 힘을 빼고 단순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 결과”라면서 “백스윙에서 왼팔을 지나치게 곧게 펴고 들어올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오히려 그게 스윙을 흐트러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자신의 실수에 대해 공개했다.

백스윙이 커지고 힘이 잔뜩 들어간 상태에서 클럽을 휘두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가장 먼저 하체 리드 스윙을 하지 못하고 손을 많이 쓰는 실수를 하게 된다. 프로와 달리 아마추어는 백스윙 때 어깨의 회전에 비해 히프가 따라 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상태에서 공을 강하게 때리려고 하면 하체가 움직이기 전에 손으로 강하게 클럽을 휘둘러 클럽 헤드가 닫혀 내려오는 상황이 연출된다.

어깨 회전만큼 히프가 함께 따라 돌면 분명 거리를 더 낼 수 있다. 그러나 둘 중 어느 한 가지라도 엇박자를 이루면 치명적인 실수를 할 수밖에 없다.

김하늘은 “하체로 리드하지 못하고 손으로 휘두르면 오히려 임팩트 때 스윙 스피드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온다. 또 손을 많이 쓸수록 클럽 헤드가 닫혀 미스샷이 많이 발생한다”면서 “지나치게 큰 백스윙보다 적당한 크기로 스윙하는 게 공을 더 멀리, 정확하게 보낼 수 있는 비결이다”고 조언했다.

도움말|KLPGA 프로골퍼 김하늘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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