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창원시대’ 열린다

입력 2012-05-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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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마산구장서 개막…전국 35개팀 참가

봄은 야구의 계절이다. 프로야구뿐 아니다. 전국의 고교야구선수들도 황금사자기가 열리는 5월을 기다리며 겨우내 실력을 갈고 닦았다.

매년 가장 먼저 열리는 메이저 전국고교야구대회인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창원시 공동 주최)가 4일 경남 창원에서 개막한다. 다음달 3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35개 팀, 1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우승을 향해 뛴다.

단일 언론사 주최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황금사자기는 1947년 첫 대회를 치른 이후 올해 사상 처음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개최된다. 지금까지 서울운동장 공사로 인천에서 열린 1957년을 제외하면 매년 서울에서 펼쳐졌다. 2007년 동대문구장 철거 이후 목동구장에서 황금사자기가 계속됐고, 2010년에는 한국야구의 메카 잠실구장에서 결승전을 치렀다.

황금사자기는 올해부터 프로야구 제9구단 NC를 낳은 창원시가 대회를 유치하면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그동안 수많은 야구스타를 낳은 창원은 특히 올해 100억원을 들여 마산구장에 대한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펜스 및 내야 흙 교체로 고교선수들이 부상 걱정 없이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됐다. 8강전부터 주요 경기를 채널A가 생중계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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