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족한 넥센 타선 “엇박자 밥상 미치겠네”

입력 2012-05-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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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영(왼쪽)-정수성. 스포츠동아DB

정수성 타율 0.273 ↓ 장기영 0.318 ↑
“동시에 터지면 두려울것 없는데…”


넥센은 4월 호성적을 거두다 5월 들어 주춤하면서 5위에 머물고 있다. 넥센은 선발투수진이 이달 초 다소 흔들렸지만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의 활약으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쉬운 부분은 테이블 세터들의 부족한 2%다.

1번타자 정수성은 최고의 4월을 보낸 뒤 주춤하고 있다. 타율 0.321, 출루율 0.429였던 정수성은 5월 타율 0.273, 출루율 0.373으로 다소 떨어졌다. 반면 2번타자 장기영은 4월 타율 0.254, 출루율 0.297에 머물렀지만 5월 타율이 0.318, 출루율이 0.412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둘이 동시에 좋은 활약을 펼친 경기가 극히 드물다는 게 아쉽다. 정수성이 매섭게 터지면 장기영이 조용하다. 장기영의 방망이가 잘 돌아가는 날이면 정수성의 방망이가 무디다. 테이블세터들이 동시에 터지기 시작한다면 넥센 타선은 무서울 게 없다.

클린업 트리오의 파괴력은 8개 구단 중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번타자 이택근은 찬스를 잘 연결해주고 있다. 4번타자 박병호는 24타점으로 이 부문 공동 2위를 달리며 해결사로 변모했다. 5번타자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홈런킹 강정호다.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유한준이 라인업에 복귀해 이들의 뒤를 받치고 있다.

테이블세터들이 엇박자에서 벗어난다면 넥센 타선은 한층 더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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