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전북 에닝요 특별귀화 국민적 공감대 형성돼야”

입력 2012-05-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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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박지성 귀국…태극마크를 말하다

맨유 박지성(31)이 에닝요(전북)의 ‘특별귀화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지성은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마치고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특별귀화 논란에 대해 “대표팀 발탁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고 했다. 귀화 문제에 대해 신중한 판단을 요구한 것이다.

태극마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일갈했다. 그는 “대표팀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국민 정서가 중요하다. 그 때문에 국민 모두의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경기에 뛰어야 한다”며 평소 가지고 있는 국가대표론(論)을 밝혔다. 박지성은 박주영의 병역 논란과 모나코 영주권 취득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개인의 판단 문제다. (논란에 대해) 잘 해결해 나가는 것도 결국 본인의 몫”이라고 조언했다. 박주영은 이날 발표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 레바논전 명단에서 탈락했다.


○후배들을 위한 조언

박지성은 ‘맏형’으로서 후배들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된 볼턴의 이청용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부상으로 인해 거의 모든 경기를 뛰지 못해 안타깝다. 어리고 재능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기성용(23·셀틱) 구자철(23·볼프스부르크) 손흥민(20·함부르크)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박지성은 “후배들의 활약상과 이적설 등 루머를 잘 알고 있다. 충분히 빅리그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이다”고 칭찬했다. 뼈있는 충고도 있지 않았다. 그는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이 최우선이다. 자신의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는 것이 장래에도 좋다”고 충고했다.

인천국제공항|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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