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리그 홈런 공동선두로 올라선 이대호. 스포츠동아 DB
이대호는 27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교류전(인터리그)에 선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해 5회초 공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9호 홈런.
이로써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의 페냐와 타이를 이루며 이 부문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대호는 4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쏘아 올렸으며, 최근 7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홈런이 터진 것은 세 번째 타석. 팀이 2-1로 앞선 5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투수 미우라 다이스케의 바깥쪽 직구를 공략해 투런아치로 연결했다. 바깥쪽 낮은 쪽에 제구가 잘 된 공이었지만 이대호는 정확한 컨택과 부드러운 스윙으로 홈런을 때려냈다. 미우라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한참 동안 공이 떨어진 곳을 바라봤다.
앞선 타석에서는 안타가 없었다. 이대호는 삼진과 2루수 플라이로 힘없이 물러났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이대호는 네 번째 타석에서 포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9회초 타석에서 교체됐다.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시즌 타율은 0.264.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을 앞세워 9-2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