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올림픽 금 따는 법 배웠다

입력 2012-05-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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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상)-정재성(하). 스포츠동아DB

이용대(상)-정재성(하). 스포츠동아DB

세계단체선수권대회 남녀 준우승
중국에 졌지만 ‘中 이기는법’ 체득


배드민턴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은 역시 높았다. 그러나 2012런던올림픽을 2개월 앞두고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모인 2012세계단체선수권대회(남 토마스컵·여 우버컵)에서 한국은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27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끝난 토마스컵 결승에서 한국은 중국에 0-3으로 져 준우승했다. 결승에서 단식 에이스 이현일(요넥스), 복식 이용대-김사랑(이상 삼성전기)이 모두 패했지만 28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대표팀은 정재성(삼성전기)이 빠진 상태에서도 역대 2번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여자대표팀도 26일 우버컵 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해 사상 첫 2연패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단식 세계랭킹 11위 성지현(한국체대)이 세계랭킹 1위 왕이한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승은 못했지만 ‘미리 보는 런던올림픽’으로 주목 받은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녀 동반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한국셔틀콕대표팀은 경쟁력을 확인했다.

세계단체선수권대회는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의 순으로 경기를 치러 먼저 3승을 거두는 팀이 승리한다. 남녀 모두 세계랭킹 1∼4위가 즐비한 중국을 상대로 단체전에서 승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개인전으로 치러지는 올림픽은 다르다.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올림픽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국에 비해 분명 전력이 두텁지 않지만 우리 선수들도 모두 한번 이상 중국에 이겨본 경험이 있다”며 “남자복식(이용대-정재성)은 런던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자단식과 복식 역시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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