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 FC서울 대 인천유나이티드 경기에서 FC서울 데얀이 후반 자신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상암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제주, 상주 꺾고 3위…인천은 최하위로
자타공인 K리그 최고 킬러 데얀(서울)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데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K리그 14라운드에서 전반 36분 페널티킥(PK)으로 자신의 K리그 통산 100호 골을 넣었다. 173경기만의 기록이자 K리그 역사상 최단기간 100호 골. 성남 김도훈 코치의 기존 기록(220경기)을 깬 데얀은 후반 44분에도 추가 골을 넣어 101골(28도움)을 기록했다. 서울이 선두에 올라 의미가 더했다. 사실 이날 PK를 놓고 해프닝이 벌어졌다. 서울이 2010년 12월5일 제주와 챔프전 2차전 이후 2년여 만에 PK를 얻는 바람에 키커를 정해두지 않았기 때문. 이 가운데 몰리나가 자신의 순서를 뒤로 하고 동료에게 양보했고, 데얀이 기록을 세우게 됐다. 최근 득남한 최용수 감독이 “내 아들을 ‘제2의 데얀’으로 키우겠다”는 말을 한 것에 대해 데얀은 “내 기록보단 우승에 전념할 때이지만 농담이라도 기분 좋다. 아이가 축구를 하면 조언은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인천은 1승5무8패(승점 8)로 같은 날 홈에서 광주를 2-1로 꺾은 대전(승점 11)에 밀려 최하위로 밀려났다. 부산과 전남은 득점 없이 비겼다. 27일 제주는 상주를 2-1로 제압하고 승점 28로 3위에 올랐다.
상암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