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스포츠동아DB
박주영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 전반 38분 수비수 네 명을 몰고 다닌 끝에 그림 같은 골을 성공 시키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경고를 받으며 자칫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갈 수 있던 상황에서 터진 천금같은 선제골이자 결승골.
이 골은 박주영이란 이름 세 글자를 축구 팬의 머릿속에 각인 시킨 8년 전 2004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성공시킨 골을 보는 듯 했다.
당시 박주영은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수비수 네 명을 농락한 끝에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의 그림과도 같은 골이었다. 축구 팬은 환호했고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진 역시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의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한 골이었다.
또한 박주영은 이 대회에서만 6골 2도움으로 MVP에 오르며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