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우린 한국대표다”

입력 2012-09-19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울산 김호곤 감독이 18일 AFC 챔피언스리그 알 힐랄과 8강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사표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현대

울산 오늘 오후 알 힐랄과 亞챔스 8강 1차전
K리그팀 중 유일하게 생존…필승각오 주문


“우린 K리그가 아닌 한국 대표다.”

때가 되면 울산 김호곤 감독이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해온 얘기다. 그리고 그 말이 다시 등장했다. 울산은 19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K리그 출전 클럽들 가운데 유일하게 대회 8강까지 살아남았다. 전북, 포항, 성남 등 함께 아시아 정상을 향해 여정을 했던 팀들은 일찌감치 탈락했다. 올 시즌 최대 목표로 아시아 제패를 꼽은 울산은 무조건 이날 경기를 잡아 10월4일 2차전 원정 때 여유를 갖겠다는 계획이다.

당연히 공격적인 플레이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고른 득점 자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장신 골게터 김신욱은 3골, 김승용-마라냥-하피냐가 나란히 2골씩 넣었다. 여기에 한 골씩 넣은 선수들이 이근호, 곽태휘 등을 포함해 무려 6명이다. 다양한 공격 루트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김 감독은 18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경기에 올인 했다. 그간 착실히 준비한 공격 전술을 적극적으로 활용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알 힐랄의 앙투아 콤부아레 감독은 “울산은 한국 대표가 4명이나 된다. 공격수 김신욱이 특히 강하다. 하지만 우리도 늘 이길 준비가 돼 있다”고 맞불작전을 선언했다.

한편 아시아 무대에 3번째 등장한 울산은 2006년 4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이고, 8번째 도전인 알 힐랄 역시 2010년 4강행이 최고 기록이다.

남장현 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