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천당→지옥, 다시 천당으로” 김진욱 “투수들 실투가 문제”

입력 2012-10-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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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양승호 감독-두산 김진욱 감독(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승장&패장 인터뷰

양승호 “천당에서 지옥 갔다가 다시 천당으로 왔네”
김진욱 “투수들 볼배합보다 실투가 문제”

● 롯데 양승호 감독=
천당에 있다 지옥도 가고, 다시 천당 왔네. 아이쿠. 일단 송승준 선수가 잘 던졌는데, 수비 실책 나오니까 생전 안하던 견제 하다가 ‘뻑’도 하고 그랬어요. 롯데가 페넌트레이스에선 그런 경우 금방 무너지고 그랬는데, 포스트시즌 와서 잘 극복했어요. 박준서가 진루타를 칠 수 있는 확률이 높아 냈는데, 정말 큰 거를 날려줬어요. 스퀴즈는 단기전에는 ‘뽑을 때 뽑아야 한다’, 그래서 했고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이 작전 못해서 안 한다’고 했는데 잘 해줬어요. 5회 수비에서 실책이 나왔던 1·2루 픽오프는 포스트시즌 대비해서 훈련을 했고, 실패했지만 시도는 좋았어요. 칠 때 못 치는 경우가 많아서 공격 때 계속 작전은 해야 할 것 같아요. 지난해는 선수들에게 많이 맡겼는데, ‘적극적으로 해야 할 때는 해야겠구나’ 그렇게 생각을 갖고 왔어요.


● 두산 김진욱 감독=(모자를 쓰고 기침을 하며 자리에 앉아 다시 모자를 벗은 후)경기 전에는 경험적인 면에서 많이 걱정을 했었어요. 1회부터 움직임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수비에서 조금 문제가 나왔지만 굳어있는 모습은 없었어요. (졌지만) 그런 점은 긍정적으로 봅니다. (니퍼트 7회 교체에 대해)승부를 조금 빨리 걸었다고 할까요. (홍)상삼이를 조금 길게 가고 프록터를 투입할 생각이었는데, 상삼이가 잘 던지다가 실투로 하나 맞았어요. 롯데 타선을 보면 초반에 니퍼트에 대해서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한 걸 느꼈습니다. 낮은 볼에 배트도 안 나오고. 우리 투수 역시 그 볼이 실투가 돼서 맞았지, 배합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손아섭 스퀴즈번트에 대한 질문에 나오자 쓴 웃음을 지으며)번트도 머릿속에 있긴 있었어요. 초구의 움직임을 보고, 만루작전도 생각을 했었는데 번트를 대더군요.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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