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 스포츠동아DB
3-0 부산 제압…승점 5점차 역전 우승 불씨
전북 현대가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이동국이 혼자 2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부산 아이파크를 3-0으로 제압했다. 2위 전북은 승점76(22승10무6패)을 기록하며 같은 날 수원 삼성과 비긴 선두 FC서울(승점81)과의 승점차를 ‘5’로 좁혔다.
전북 이흥실 감독은 앞서 열린 서울-수원전 결과를 듣고 진중한 모습이었다. 여러 이유가 있었다.
이 감독은 불과 한 달 전 얻은 값진 교훈을 잊지 못했다. 10월3일은 공교롭게도 서울-수원, 전북-부산전이 열렸다. 경기 시간도 같았다. 슈퍼매치는 오후 2시, 부산전은 오후 5시. 전북은 1위 서울에 승점5 뒤쳐졌다. 장소만 다를 뿐 모든 상황이 비슷했다. 이 감독은 “서울이 수원에 0-1로 패했더라. 우리가 이긴다면 승점차를 좁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승점차를 좁히려고 욕심냈던 게 과한 행동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당시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페널티 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2-2 무승부. 승점차를 줄이는데 실패하며 줄곧 추격만 하는 입장이 됐다.
한달이 지난 뒤 부산과 재대결. 당시 아픔을 설욕해야 했다. 올 시즌 3번 모두 무승부에 그친 악연도 지워야 했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레오나르도의 왼쪽 측면을 중심으로 부산을 거칠게 몰아쳤다. 이동국은 전반 26분 레오나르도가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으며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이후 레오나르도와 이동국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3-0 대승을 거뒀다.
한편 강등권 다툼 중인 전남(13위)과 강원(14위)은 각각 대구와 대전을 꺾고 귀중한 승점3을 추가했다. 전남은 박선용의 2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5경기 만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1골1도움을 기록한 지쿠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강원 김은중은 개인 통산 400경기 출전기록을 세웠다.
전주|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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