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쇼타임…삼성생명 4연승

입력 2012-12-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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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삼성생명 앰버 해리스(오른쪽)가 7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애슐리 
로빈슨의 수비를 피해 슛을 쏘고 있다. 구리|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삼성생명 앰버 해리스(오른쪽)가 7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애슐리 로빈슨의 수비를 피해 슛을 쏘고 있다. 구리|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19점 11R 더블더블…공동3위 점프
KDB, 신정자 분투에도 6연패 악몽


삼성생명이 쾌조의 4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KDB생명은 6연패의 늪에 빠져 최하위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삼성생명은 7일 경기도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63-57로 승리해 승률 5할(8승8패)에 복귀했다. 또 이날 경기 없이 쉰 KB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3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괴물 용병’ 앰버 해리스는 이날도 더블더블(19점·11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는 위태로웠다. 삼성생명은 경기 시작 후 4분 동안 KDB생명을 무득점으로 묶어 기세를 올리는 듯했지만, 이후 실책과 슛 실패가 겹치면서 상대에 연속으로 점수를 내줬다. 1쿼터는 9-21의 절대적 열세. 그러나 2쿼터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1쿼터에서 침묵했던 해리스가 8점을 몰아넣으며 살아났고, 이유진과 이선화도 득점 지원에 나서면서 전반을 27-33, 6점차까지 따라붙으며 마쳤다.

그리고 3쿼터에서 마침내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시작과 동시에 해리스와 고아라의 연속 속공 3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또 해리스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면서 35-33으로 역전했다. 1점차 승부가 이어지던 3쿼터 후반에는 홍보람의 3점포와 이미선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면서 리드를 지켰다. 48-45에서 시작된 4쿼터 역시 접전이 계속됐다. 초반에는 양 팀 다 실책이 겹쳐 좀처럼 점수를 쌓지 못했지만, KDB생명 에이스 신정자가 종료 3분을 남겨놓고 얼굴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삼성생명에 다시 기회가 왔다. 결국 4점차까지 쫓긴 종료 27초 전, 이미선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차분하게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KDB생명에선 신정자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1점을 넣으며 고군분투했지만, 용병 애슐리 로빈슨(6점·7리바운드)은 부진해 삼성생명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DB생명(5승12패)은 최하위 하나외환(4승12패)에도 0.5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삼성생명과의 격차도 3.5게임으로 벌어졌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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