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21점 맹폭…1위 기업은행, 독주체제 굳히기

입력 2012-12-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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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김희진. 스포츠동아DB

IBK 김희진. 스포츠동아DB

흥국생명 3-1로 꺾고 7연승 행진
2위 GS칼텍스와 승점 8점차 벌려


김희진(센터·185cm)의 활약을 앞세운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꺾고 7연승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16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21 24-26 25-15 25-13)로 꺾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20승1패, 승점 29로 2위 GS칼텍스(7승3패, 승점 21점)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기업은행 연승의 원동력은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외국인 선수 알레시아(공격종합 1위, 50%)와 센터 김희진의 눈부신 발전, 윤혜숙·남지연의 영입으로 인한 수비 안정을 꼽을 수 있다.

김희진은 이날 21점(공격성공률 51%)을 올리며 알레시아에 뒤지지 않는 공격력을 자랑했다. 좌우 날개가 아닌 센터가 20점 이상 올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김희진은 이날 서브로만 4점을 올렸다.

특히 1세트 19-17에서 터진 연속 서브에이스는 이날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블로킹 득점은 1점에 불과했지만 유효 블로킹에서는 양 팀 최다(5개)를 기록했고, 범실은 단 1개에 그쳤다.

알레시아가 안정적인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이유도 김희진이 중앙에서 활약하며 공격 부담을 덜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대표로 선발돼 올림픽을 치른 뒤 가장 기량 발전이 두드러진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김희진이다.

원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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