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사커’가 소개한 ‘올 여름 이적시장 큰 손들의 타깃이 될 100명 리스트’에 함부르크 손흥민이 포함됐다. 루니(맨유), 베일(토트넘), 호날두(레알마드리드) 등 슈퍼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포츠동아DB
최고의 축구 전문지 ‘월드사커’ 4월호는 닉 비드웰, 팀 버커리, 조엘 리차즈 등 3명의 저명 칼럼니스트가 참여한 특집 기사를 통해 100명의 주목 받는 각국 선수들을 소개했다. 10페이지가 할애된 이 리포트의 제목은 ‘100 Most Wanted…’. 올 여름 이적시장 때 ‘큰 손’들의 타깃이 될(것으로 보이는) 100명 리스트에 손흥민이 포함됐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한 이름이다. 사진도 함께 실린 손흥민에 대한 소개글에는 많은 잉글랜드 팀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과 함께 함부르크가 2014년 여름까지인 계약기간을 2016년으로 연장하길 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물론 여기까진 특별할 게 없다. 진짜 주목할 점은 따로 있다. 아게로, 제코(이상 맨시티), 루니(맨유), 수아레스(리버풀), 베일(토트넘), 네이마르(산토스), 호날두, 벤제마(이상 레알마드리드), 고메즈(바이에른뮌헨) 등 쟁쟁한 선수들이 두루 포함됐다는 사실이다. ▲이적 희망 스타 ▲첫 유럽행 ▲새 도전 ▲영건 이동 등 4가지 파트로 구분했으나 이름값 높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손흥민은 검증된 선수로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손흥민과 함부르크 간 계약연장 협상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 측은 “에이전트(티스 블리마이스터)가 협상 전권을 쥐고 있다”고 답할 뿐이다. 재계약 및 이적에 대해 “확실치 않다”며 가타부타 말이 없다. 그래도 손흥민이 이적시장의 뜨거운 이슈라는 사실만큼은 확실하다.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