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성윤(좌) 정상헌(우). 스포츠동아DB/동아일보DB
[동아닷컴]
‘정상헌 긴급체포’
1982년생 동갑내기 전직 농구스타들의 행보가 농구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한때 ‘농구 천재’로 불리던 전직 농구선수 방성윤(31)이 지난 28일에 폭행혐의로 소환조사를 받은 데 이어 동갑내기인 정상헌(31)이 3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됐다. 두 동갑내기 천재들의 추락으로 농구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방성윤과 정상헌은 고교시절 한국 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평가받았다. 두 사람은 각각 휘문고와 경복고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고교 농구 스타 반열에 올랐다. 두 사람은 2000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18세 이하(U18) 아시아청소년대회에 함께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두 사람은 팀의 공격을 이끌며 ‘만리장성’ 중국을 꺾어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했다.
방성윤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약했다. 방성윤은 2004년에 미국 프로농구의 하부 리그인 NBDL의 로어노크 대즐에 입단해 주목받았다. 이후 2005년에 한국으로 복귀해 신인상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그는 계속된 발목부상 때문에 2011년에 은퇴 기로에 들어섰다.
정상헌은 프로무대에 잘 적응하지 못한 선수였다. 고교 졸업 후 고려대학교에 입학한 정상헌은 끝내 적응하지 못하고 중퇴하기에 이르렀다. 정상헌은 이후 2005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순위 8번으로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했지만 그 해 팀 훈련에서 이탈해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그는 2006년에 울산 모비스로 이적한 후에도 계속된 문제 때문에 또다시 임의탈퇴 선수가 되며 프로무대에서 사라졌다.
검찰은 28일 방성윤의 진술을 검토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상헌을 조사 중인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정상헌의 긴급체포에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정상헌 긴급체포, 믿기지 않는다", "정상헌 긴급체포, 농구인기가 회복되기 힘들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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