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끝내기 홈런… 시즌 10홈런 대부분 ‘영양가 만점’

입력 2013-07-29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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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야시엘 푸이그. 동아닷컴DB

푸이그 끝내기 홈런… 팀 선두 고수

[동아닷컴]

‘쿠바 괴물’ 야시엘 푸이그(23·LA 다저스)의 기세가 식을 줄을 모른다.

푸이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연장 11회말 끝내기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10호 홈런을 끝내기로 장식한 푸이그는 홈에서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48경기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푸이그는 올시즌 거의 모든 홈런을 팀이 꼭 필요로 할 때 터뜨리는 해결사로서의 면모도 과시하고 있다.

6월 5일 샌디에이고 전에서 2-5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 3점포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린 푸이그는 같은 날 7-6 한 점차 리드에서 투런포까지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월 7일 터뜨린 데뷔 첫 만루홈런 역시 1점차 리드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이었다. 푸이그는 6월 25일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첫 타석에서 선제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바 있다.

지금까지 푸이그가 기록한 10개의 홈런을 살펴보면 팀이 뒤져있는 상황에서 터뜨린 동점 홈런이 2개,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홈런이 2개, 1~2점차 박빙의 리드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 3개이며 끝내기 결승 홈런이 1개다. 나머지 2개는 5점차 이상의 큰 점수차에서 기록했다.

푸이그는 지난달 4일 데뷔전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뒤 현재까지 48경기에 출장해 188타수 70안타(타율 0.372) 10홈런 35득점 2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한편, LA 다저스는 푸이그의 활약에 힘입어 56승 4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지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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