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용병 빈자리 어쩌나?

입력 2013-07-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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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서정원 감독. 스포츠동아DB

선수단 리빌딩·자금줄 한계 등 시선 분분

수원 삼성이 심상치 않다. 여름이적시장 만료(7월31일)가 임박한 가운데 선수 이탈은 있는데 좀처럼 보강은 없는 형국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가 빈약하다. 아시아쿼터를 포함해 4명의 용병을 보유할 수 있지만 현재 스쿼드에는 브라질 공격수 산토스가 유일하다.

수원은 계약이 만료된 마케도니아 공격수 스테보와 결별한데 이어 호주-크로아티아 이중국적의 중앙 수비수 에디 보스나를 광저우 부리(중국)로 떠나보냈다. 동아시안컵 기간에는 시미즈 S펄스(일본)에 몬테네그로 골게터 라돈치치를 연말까지 단기 임대했다. 그에 반해 수원은 이들의 빈 자리는 채우지 않고 올 시즌 후반기를 소화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본격화된 선수단 리빌딩 ▲씨 마른 자금줄의 한계 등 시선이 분분하다. 하지만 후자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 유스 출신을 포함한 영건 위주 선수단 활용은 사실 외국인 선수와 크게 관련 없다. 오히려 성실하고 쓸만한 용병이 어린 선수들에게 주는 긍정의 자극도 상당하다. 수원은 모기업 삼성전자로부터 연간 운영비의 축소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축구계 일각에서는 축소 규모를 50억 원 선까지도 본다. 결국 인건비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 그 중 외국인이 타깃이 됐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만개하고 있어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타격이 큰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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