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심판위원장 비리 의혹 조사

입력 2013-1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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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체력테스트 때 특정심판 비호 논란에 징계위 구성

대한축구협회가 심판위원장의 특정심판 비호 의혹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협회는 9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5월 대전에서 열린 심판 체력테스트 때 부정행위를 저지른 A심판을 소환해 진술을 들었다.(스포츠동아 9월27일자 8면 참조) A심판은 당시 코스에 몰래 난입해 테스트를 위해 설치된 콘의 위치를 바꿨다가 감독관에게 발각됐다.

A심판의 부정행위는 입증됐다. 협회 관계자도 “그건(A심판 부정행위는) 사실로 판명 났다”고 인정했다. 문제는 A심판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느냐다. 협회는 그동안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조사했고, 이재성 심판위원장이 특정 심판을 돕기 위해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당사자인 이 위원장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또 이 위원장은 협회의 이사여서 같은 이사인 징계위원장이 징계를 내릴 수 없다. 이에 따라 협회는 9일 징계위에서는 결론을 유보했다. 협회는 회장단으로 구성된 징계위를 구성해 추가 조사를 한 뒤 이 위원장의 부당 압력이 사실로 밝혀지면 징계 절차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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