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최지만, 동산고 선후배 시범경기서 맞대결?

입력 2013-11-22 09: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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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왼쪽)과 최지만.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류현진(26·LA 다저스)과 추신수(31)에 이은, 또 하나의 메이저리그 한국인 투타 맞대결이 빠르면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바로 최지만(22·시애틀)이 2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지만은 류현진과 같은 인천 동산고 출신. 고교 선후배의 투타 맞대결이 빅리그 무대에서 펼쳐질 수도 있어 관심을 모은다.

최근 발표된 시애틀 매리너스의 2014년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일정을 보면 시애틀은 다저스와 3월 5일과 9일 두 차례 맞붙는다. 류현진의 등판 일정이 변수이긴 하지만 류현진과 최지만의 투타 맞대결 가능성이 열려있다.

시애틀은 또 3월 13일 시카고 컵스와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임창용(37·시카고 컵스)과 투타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또한 시애틀은 3월 10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텍사스와의 경기도 예정돼 있어 최지만과 다르빗슈 유의 한일 투타 맞대결도 가능해 보인다.

최지만은 22일 동아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포함되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것은 맞다”며 “그러나 류현진, 임창용 선배와의 맞대결은 결과를 떠나 빅리그에서 한국인 선배들과 함께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며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의 투타 맞대결은 총 14차례 있었다. 이중 고교 선후배의 맞대결은 모두 7차례 있었는데 지난 2005년 9월 5일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광주일고 출신의 다저스 타자 최희섭과 콜로라도 투수 김병현이 맞붙어 후배인 최희섭이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난 바 있다. 이전 6차례의 모교 선후배간의 맞대결 역시 광주일고 출신의 서재응, 김병현, 최희섭 사이에서 이뤄졌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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