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드래프트]한달전 LG에 아픔줬던 임재철, 쌍둥이 유니폼 입다

입력 2013-11-22 16: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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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철. 스포츠동아DB

두산 베테랑 임재철, 2차 드래프트서 LG행

[동아닷컴]

지난달 19일 잠실구장.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은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맞붙었다.

두산이 5-4로 근소하게 앞서던 9회 LG의 마지막 공격. LG 정성훈은 1사 2루에서 두산 투수 정재훈으로부터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당시 2루주자는 빠른 발의 대명사 이대형. 많은 야구팬들이 LG가 동점을 거둘 것을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당시 두산 좌익수의 빠르고 정확한 홈송구에 걸려 이대형은 홈에서 횡사했다. LG는 결국 무득점에 그치며 중요한 3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플레이오프 전체 향방을 두산 쪽으로 가져오게 한 이 수비의 주인공은 베테랑 임재철(37). LG 팬들에게는 한없이 야속하기만 한 이름이었을 터.

그 임재철이 쌍둥이 유니폼을 입게 됐다. LG는 22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임재철의 이름을 호명했다.

임재철은 이번 2차 드래프트 최고의 즉시전력감 선수로 손꼽혔다. 임재철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KIA로 이적한 이대형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한달 전 LG에게 아픔을 안겼던 임재철이 쌍둥이 유니폼을 입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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