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 SK전 활약…양희종·오세근도 부활
새 용병 맥킨스·박찬희까지 합류 전력 강화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는 18일까지 전반기를 마치고 5일간의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는 올스타전을 통해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기간인 동시에 각 팀에는 후반기 레이스를 위해 전력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다. 그중에서도 전반기 최하위(7승19패)에 머문 KGC는 어느 곳보다도 올스타 휴식기를 기다려온 팀이다.
● KGC의 믿을 구석 ‘김태술-양희종-오세근’
KGC는 시즌 초반부터 주축선수들의 연쇄부상에 시달렸다. 비시즌 동안 발목 수술을 받은 양희종과 발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쉰 오세근은 부상 후유증에 시달렸으며, 김태술은 발목과 무릎 부상으로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팀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세 선수가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에서 KGC가 온전한 전력을 유지할 수는 없었다. 용병들의 파괴력도 타 팀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김태술∼양희종∼오세근의 경기력이 나아지기 시작해 동부와 SK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18일 SK전에서 13점·7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김태술은 “아직 100%%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휴식기 이후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긍정적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6강 진입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 후반기 반전카드 맥킨스-박찬희
이상범 KGC 감독은 챈들러의 퇴출을 결정하고 외국인선수 교체를 예고했다. KGC는 새 용병 웬델 맥킨스(193.5cm)와 계약을 마무리한 상태다. 맥킨스는 르 포르텔(프랑스 2부)과 계약이 종료되는 30일 KGC에 합류한다. KGC는 엄청난 운동능력과 스피드, 득점력을 겸비한 맥킨스가 팀 특유의 스피드 농구에 힘을 실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내년 1월 29일에는 가드 박찬희가 상무에서 제대해 팀에 합류한다. 박찬희가 복귀하면 KGC는 김태술∼박찬희∼양희종∼오세근의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축한다. 이들은 2011∼2012시즌 KGC의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끈 멤버다. KGC는 맥킨스, 박찬희의 가세를 통해 뒷심을 ‘제대로’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남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은 22일 오후 1시30분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KGC에선 베스트5에 선정된 김태술과 오세근이 참가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