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윤석민. 사진=에두아르도 엔시나 트위터
오랜 기다림 끝에 미국 진출에 성공한 윤석민(28)이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이너리그에서 2014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볼티모어 구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뒤 윤석민의 트리플A행을 발표했다.
앞서 볼티모어의 각종 지역 매체는 윤석민이 트리플A 노포크에서 2014시즌 개막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했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이로써 윤석민은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며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게 됐다.
비록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윤석민은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에서 3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벅 쇼월터 감독 역시 시범경기를 통해 윤석민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쇼월터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우리는 적절한 시점에 윤석민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메이저리그 로스터 탈락이라기보다는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쌓는 기회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