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세월호 침몰에도 ‘뱃놀이’ 응원 논란

입력 2014-04-17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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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응원이 논란을 야기했다. 야구팬들에게도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이날 경기에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같은 날 벌어진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각 구단에 단체응원을 유도하는 앰프응원과 이닝간 교체타임에 진행되는 이벤트와 치어리더 응원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날 롯데 응원단 측에서는 앰프를 이용하는가 하면 롯데의 메인 응원가인 ‘뱃놀이’까지 불렀다는 증언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사실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을 펼쳤으나 이는 사실로 확인됐다. 롯데 응원단장이 사과의 글을 남긴 것.

경기 후 17일 새벽 롯데 응원단장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어제하루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그런의도는 아니란거 다들 아시죠 앞으로 주의하도록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부탁드립니다”는 글을 남겼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의 불만은 거세다. 수많은 사람이 바다에서 실종된 상황에서 뱃놀이 응원가를 부른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10회 초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NC가 롯데에 8-7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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