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안드레 이디어. 동아닷컴DB
지난해 월드시리즈 정상에서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처진 보스턴 레드삭스는 펜웨이 파크의 외야를 책임질 새로운 중견수를 구하고 있다.
하지만 보스턴은 최근 지역 매체를 통해 퍼졌던 안드레 이디어(32·LA 다저스)의 트레이드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보스턴 지역 라디오인 WEEI의 롭 브래드포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은 계속해 외야수 트레이드를 시도 하겠지만, 이디어가 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레이드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이디어의 남은 계약 액수. 이디어와 LA 다저스 사이에는 향후 3년간 5350만 달러(약 547억 원)의 계약이 남아있다.
앞서 보스턴 지역 매체 보스턴 글로브의 닉 카파도는 보스턴이 중견수 보강을 위해 LA 다저스로부터 이디어를 트레이드 할 것이라고 전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러한 루머는 팀 성적이 떨어져 있는 보스턴에 새로운 중견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의 중견수는 이번 시즌 50경기에서 타율 0.181과 OPS 0.565를 기록 중이다.
부상에서 회복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그래디 사이즈모어(32)는 중견수로 나선 15경기에서 타율 0.195와 1홈런 1타점에 그치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또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역시 40경기에서 타율 0.177과 홈런 없이 11타점 OPS 0.544를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모습만을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보스턴으로서는 새로운 중견수를 알아볼 수밖에 없다. 순위 상승을 위해서는 중견수의 공격력 보강이 절실하다.
하지만 LA 다저스와의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고액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대신 효율적으로 돈을 쓰며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보스턴이 연봉 보조를 해주면서 이디어를 영입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