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팀 허드슨. ⓒGettyimages멀티비츠
불혹의 나이를 바라보는 ‘노장’ 팀 허드슨(39)이 무자책점 역투를 펼친 끝에 다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허드슨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허드슨은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스트라이크 68개)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을 5탈삼진의 호투를 펼쳤고, 샌프란시스코는 7-1 완승을 이끌었다.
이번 승리로 허드슨은 평균자책점을 1.81까지 줄이며, 지난 12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한 조니 쿠에토(28·ERA 1.85)를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라섰다.
또한 허드슨은 시즌 7승째를 챙기며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5위에 올랐다. 1위인 아담 웨인라이트(33), 알프레도 사이몬(33)과는 불과 2승 차이다.
메이저리그 16년차를 맞이한 허드슨은 과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절 배리 지토, 마크 멀더와 함께 ‘영건 3인방’을 구성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이후 지난 2005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이적 후 지난해까지 꾸준한 활약을 했으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지난해에는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131 1/3이닝을 던지며 8승 7패와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한 뒤 발목이 돌아가는 중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