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월드컵 이후 첫 팀 훈련 합류…복귀 초읽기

입력 2014-07-1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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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스포츠동아DB

발목 부상에 보름 넘도록 개인훈련
컨디션 회복 정도에 따라 시점 결정
복귀 땐 서용덕과 시너지효과 기대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높이의 위력’을 과시한 울산현대 김신욱(26·196cm)이 K리그 복귀를 위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김신욱은 브라질월드컵에 다녀온 이후 처음으로 15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훈련의 강도는 높지 않았지만, 경기 출전을 위한 본격 준비를 시작했다.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벨기에와의 최종 3차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던 그는 14일까지 재활을 겸해 개인훈련만 소화했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김신욱이 동료들과 어울려 훈련한 게 오늘(15일)이 처음이다. 완벽해 보이진 않았지만, 볼을 터치하는 등 경기 출전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신욱은 당초 지난 주말 벌어진 포항전(0-2 패배) 출전을 준비하다 부상을 입었던 발목에 통증을 계속 호소했다. 조민국 감독은 선수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으면 출전시키지 않겠다며 김신욱에게 약간 더 시간을 줬다”고 덧붙였다.

복귀에 시동을 건 김신욱이 경기에 출전해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이후 보름 넘게 재활에만 매달렸기 때문이다. 울산 관계자는 “정상적인 훈련을 못한 기간이 길어서 언제 복귀할지를 얘기하긴 이르다. 컨디션을 얼마나 빨리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출전 시점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울산은 김신욱의 부상 공백을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서용덕으로 메우고 있다. 서용덕은 최근까지 일본 J리그에서 뛰었다. 울산은 김신욱이 돌아오면 서용덕과 함께 공격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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