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스타 김승규, K리그 왕별로 우뚝

입력 2014-07-16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울산현대 골키퍼 김승규는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에 출전할 ‘팀 K리그’를 선정하는 팬투표에서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김승규는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인지도를 높였다. 스포츠동아DB

■ 올스타 팬투표 최다득표 영예

전체 투표수의 82%인 9만9933표 획득
월드컵 벨기에전 이후 대세남으로 주목

김신욱·이근호는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
수원은 올스타 3명 배출…인기구단 입증

울산현대 김승규(23)가 월드컵 후광 효과를 누리며 ‘K리그 왕별’ 자리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에 출전할 ‘팀 K리그’ 투표 최종집계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프로축구연맹은 1일부터 13일까지 네이버 모바일과 K리그 공식 홈페이지(www.kleague.com)를 통해 팬투표를 실시했다. 팬투표에는 총 12만2017명이 참여해 현역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이 이끄는 ‘팀 박지성’과 맞설 K리그 올스타를 선발했다. 최다득표의 영예는 김승규에게 돌아갔다.

김승규의 최다득표에는 2014브라질월드컵의 영향이 크게 미쳤다는 평가다. 그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벨기에와의 3차전에서 수차례 선방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앞서 알제리전에서 주전 골키퍼였던 정성룡(수원삼성)이 무려 4골을 허용하며 국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긴 뒤였기에 김승규의 활약은 더욱 돋보였다. 벨기에전 이후 김승규는 ‘K리그의 대세남’으로 떠올랐다. 이 같은 분위기는 팬투표 결과로 이어졌다. 김승규는 전체 팬투표의 무려 82%인 9만9933표를 얻었다. 그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감독, 주장 투표에서도 모두 15표를 얻어 팬투표(70%)와 K리그 감독 및 주장 투표(30%)를 100점으로 환산한 점수에서 가장 높은 72점을 받았다.

팀 K리그 베스트11(4-4-2 포메이션 기준)에선 최다득표자인 김승규(골키퍼)를 비롯해 월드컵대표팀 멤버 김신욱(울산)과 이근호(상주상무)가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됐다. 미드필더로는 염기훈(수원), 이승기(전북현대), 윤빛가람(제주 유나이티드), 김두현(수원)이 선발됐으며 수비수로는 홍철(수원), 차두리(FC서울), 윌킨슨(전북), 김진규(FC서울)가 이름을 올렸다. 수원은 3명의 올스타를 배출하며 인기구단임을 재입증했다.

한편 ‘팀 K리그’에 맞설 ‘팀 박지성’에는 이영표 KBS 해설위원을 필두로 K리그 현역선수인 김재성(포항 스틸러스), 박동혁(울산), 이호(상주), 이천수(인천 유나이티드), 김병지(전남 드래곤즈), 최은성(전북)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해외축구선수와 인기연예인들이 가세할 예정이다. ‘팀 K리그’의 나머지 명단과 ‘팀 박지성’의 최종 멤버는 17일 발표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