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행 “세월호 아픔 씻어낼 큰 감동 줄 것”

입력 2014-09-1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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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90개 이상, 5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결단식에 참석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올림픽공원|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 인천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결단식

선수단 총 1068명 구성·역대 최대 규모
금 90개·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 도전
체조 양학선·펜싱 남현희 등 금빛 각오

“결단식을 하니 이제 아시안게임이 시작됐다는 느낌이 든다. (도마에서) 꼭 2연패를 하고, 그동안 금메달이 없었던 남자체조 단체전에서도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남자기계체조 양학선)

“초심으로 돌아가 훈련 중이다. 단순한 도전이 아니라, 반드시 금메달을 따 아시안게임 3회 연속 2관왕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여자펜싱 남현희)

2014인천아시안게임(9월 19일∼10월 4일)에서 ‘금메달 90개 이상 획득·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내건 대한민국 선수단이 힘찬 발걸음을 옮겼다. 아시안게임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068명(본부임원 60명·경기임원 177명·선수 831명)으로 구성된 한국선수단이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야구, 사격, 골프, 우슈, 승마, 배드민턴 등 국제대회에 참가 중이거나 시즌을 진행 중인 종목의 대표선수들은 참석하지 못해 이날 결단식에는 임원 125명, 선수 521명 등 총 646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36개 종목에 걸쳐 총 439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선수단은 금메달을 90개 이상 따내 1998년 방콕대회부터 이어진 4개 대회 연속 종합 2위의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은 “역대 최대 규모인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90개 이상 획득을 통한 종합 2위 달성을 목표로 열띤 경쟁과 축제의 장에 함께한다”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세월호 사건 이후 침체된 우리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에게 두, 세배 큰 감동과 기쁨을 드릴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결단식에 함께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갖고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격려한 뒤 “대한민국 대표로서 스포츠맨십에서도 모범이 되고, 각국에서 온 아시아 젊은이들에게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선물하는 감동의 무대를 연출해달라”고 당부했다.

2연패를 노리는 양학선(22·한체대), 3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하는 남현희(33·성남시청)와 함께 인천아시안게임을 빛낼 큰 별로 꼽히는 남자태권도의 이대훈(22·용인대)도 “아시안게임은 매년 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겸손한 마음으로 꼭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올림픽공원|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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