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울산 전 예언 “김남일, 나 대신 골 넣어 승리할 것”

입력 2014-10-10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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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스포츠동아DB.

이동국. 스포츠동아DB.

-대표팀 합류 이동국, 울산 전 김남일 골로 승리 예언

[동아닷컴]

‘라이언킹’ 이동국이 소속팀 전북의 울산 전 승리를 예언했다.

K리그 클래식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현대모터스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현대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울산전은 국가대표 친선경기로 대표팀에 합류한 이동국, 김기희, 한교원과 호주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윌킨슨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동국은 대표팀 합류에 앞서 팬들에게 전하는 영상 인사를 통해 “중요한 경기인데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울산 전을 꼭 승리로 이끌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골을 기록할 것 같냐는 질문에 “김남일 선수가 10년 만에 골을 기록했었는데 이번 울산 전에서도 골을 기록해 저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 같다”고 예언했다.



대표팀 합류와 부상선수로 전력에 손실을 입었지만 전북은 걱정하지 않는다. 지난 2011년 챔피언 결정전에서 울산을 물리치며 우승컵을 팬들에게 선물하고 입대했던 김동찬, 이승현, 정훈, 김민식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전북은 ‘현대家 축구전쟁’으로 비유되는 자존심 대결에서 예비역 병장 4인방을 중심으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특히 지난 제주전에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김동찬과 스피드 레이서 이승현이 울산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지난 포항 전에서 사후징계를 받으며 절치부심한 카이오가 공격선봉에 나선다. 또한 중원에서 공격 전개를 책임지며 팀을 이끄는 이승기가 부상에서 회복해 울산 전에 출격한다.

부상 중인 정인환과 대표팀에 합류한 김기희, 윌킨슨의 중앙수비 자리는 이강진과 최보경이 나서 울산의 공격을 막고, 김민식이 골문을 지켜 무실점에 도전한다.

최강희 감독은 “매 경기 결승전처럼 집중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 대표팀 차출과 경고누적, 부상의 변수는 있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걱정하지 않는다”며 “홈경기인 만큼 더 집중해서 승리를 홈팬들에게 선사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축구를 접하기 어려운 도내 사회복지단체와 도서벽지 학교를 대상으로 홈경기 관람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전북현대는 이번 경기에 수비수 이강진이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과 가족 90여명을 초청하고, 이규로가 익산 신흥초등학교 30여명을 초청해 축구를 통한 사랑 나눔에 나선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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