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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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복귀를 앞두고 있는 아부 디아비(28·아스널)의 재계약을 언급했다.

벵거 감독은 17일(이하 현지시각) 스포츠 매체 ‘beI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벵거 감독은 “디아비에게 정신적인 문제는 없으며 단지 부상이 있을 뿐이다. 그는 내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수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가 부상에서 돌아올 때마다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는 과거 과격한 태클로 망가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아비는 지난 2006년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태클로 인한 부상을 당한 뒤로 크고 작은 부상이 겹치며 아스널에서의 10시즌 동안 불과 180경기에만 출전했다. 이런 이유로 ‘유리몸’이란 오명까지 쓴 디아비는 올 시즌에도 사우샘프턴과의 캐피털 원 컵 경기에만 출전했을 뿐이다.

벵거 감독은 그에 대해 “우선 디아비의 발목 상태가 하루빨리 회복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발목에 지속적인 문제가 있다면 또 다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벵거 감독은 “디아비는 6~7년 전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매우 좋지 않은 태클을 당했다. 그 태클은 처벌조차 받지 않았고 디아비는 희생양이 됐다. 그 태클이 디아비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벵거 감독은 “디아비가 돌아온다면 난 그와 함께 갈 것”이라며 “난 그를 언제나처럼 믿고 있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