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하나외환 용병 토마스, ‘NCAA 스타’ 클래스 빛난다!

입력 2015-01-0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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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사진제공|WKBL

득점·리바운드 1위, 어시스트 2위…전 부문서 최고의 활약

하나외환은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3라운드 중반부터는 상위권 팀들도 부담스러운 상대가 됐다. 외국인선수 엘리샤 토마스(23·188㎝) 때문이다. 토마스는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하나외환을 홀로 이끌다시피 하고 있다.

농구 명문 메릴랜드대학교를 졸업한 토마스는 재학 중 NCAA(미국대학체육협의회) 소속 ACC 토너먼트 최우수선수(2012년), ACC 올해의 선수(2012~2014년) 등을 휩쓴 스타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드래프트에선 전체 4순위로 코네티컷의 지명을 받았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WNBA에서도 주목받는 유망주인 토마스는 한국여자프로농구(WKBL)에서도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등 다방면에 걸쳐 재능을 뽐내고 있다.

1대1 수비로는 토마스를 막을 수 없다. 상대팀 입장에선 그렇다고 마냥 도움수비를 펼치기도 어렵다. 패스 능력까지 뛰어나 김정은, 강이슬 등 슈터들에게 어시스트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토마스는 어차피 도움수비를 가도 20점을 넣는다. 아예 토마스의 득점은 주고 나머지 국내선수들의 득점을 막는 쪽에 포커스를 맞춘다”고 밝혔다.

토마스는 WKBL 입성 첫 시즌부터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바로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동시 석권이다. 토마스는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평균 19.8점·10.8리바운드·4.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현재 WKBL에서 평균 기록이 더블(득점)-더블(리바운드)인 선수는 토마스뿐이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리그 1위 기록이며, 어시스트에선 삼성 이미선(평균 4.7개)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어시스트 1위마저 거머쥔다면 국내 남녀프로농구를 통틀어 처음으로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를 모두 휩쓰는 선수가 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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