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새마을금고 우승…삼성전기 꺾었다

입력 2015-03-19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MG새마을금고 여자팀 선수들이 18일 강원도 화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8일째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삼성전기를 누르고 우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천|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8일째

여자 일반부 결승서 접전 끝에 3-2 승리
작년 코리안리그 여자부 원년 우승 이어
올해 첫 전국대회 우승까지…‘MG 돌풍’

2014년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여자부 원년 우승팀 MG새마을금고가 2015년 첫 전국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백종현 감독이 이끄는 MG새마을금고는 18일 강원도 화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8일째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라이벌 삼성전기와 치열한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MG새마을금고 여자팀은 지난해 당진군청을 흡수해 새로 창단된 신생팀이다. 삼성전기는 전통의 명문으로 자부심이 높다. 두 팀은 지난해 거의 모든 국내대회 결승에서 맞붙으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MG새마을금고는 지난해 11월까지 준우승만 3번 했지만, 12월 프로리그 전환을 위해 처음으로 장기 레이스로 개최된 코리안리그 파이널에서 1위에 오르며 원년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당시 결승 상대도 삼성전기였다.

이날 결승은 단식에서 최강인 MG새마을금고와 복식에서 적수가 없는 삼성전기의 맞대결답게 1단식∼2단식∼3복식∼4복식∼5단식이 끝가지 이어지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1단식에서 MG새마을금고 김문희는 국가대표인 삼성전기 김나영을 2-0(21-19 21-14)으로 꺾었다.

2단식은 세계랭킹 5위를 지키고 있는 MG새마을금고 성지현과 오랜 기간 국가대표팀 맏언니로 활약했던 황혜연의 대결이었다. 황혜연은 지난해 12월 코리안리그 파이널에서 이미 국내 최강자인 성지현을 누르고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성지현은 안정적 수비와 매서운 공격을 앞세워 황혜연을 2-0(21-14 21-16)으로 완파했다.

먼저 2승을 챙긴 MG새마을금고가 복식에서 1승만 더하면 우승할 수 있었지만, 삼성전기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국가대표 김하나가 박소리와 짝을 이뤄 역시 국가대표인 이장미-엄혜원을 2-0(21-8 21-14)으로 따돌렸다. 4복식에서 다시 신승찬-채유정이 MG새마을금고 황유미-김민경에 2-0(21-16 21-18)으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지막 5단식에선 국가대표팀의 신예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MG새마을금고 이장미가 삼성전기 이선민을 2-0(21-14 21-16)으로 제치고 팀에 우승을 선사했다. 남자부 결승은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 펼쳐진다.


● 경기 결과

● 2015 전국 봄철 종별 배드민턴 리그전(강원 화천군 화천체육관)


● 남자 일반부 단체전 준결승전=삼성전기 3-1 요넥스, 김천시청 3-2 새마을금고

●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전=새마을금고 3-2 삼성전기

● 남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전=한체대 3-2 동의대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