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전 MOM 마타 “맨유 입단 후 가장 기쁜 날”

입력 2015-03-23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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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후안 마타가 리버풀 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것에 대해 감격했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4-15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서 후안 마타의 2득점 활약에 힘입어 중요한 2-1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2점 차로 추격했던 5위 리버풀을 5점 차로 따돌렸으며 2위 맨체스터시티와 2점, 3위 아스날과 승점 1점 차를 지켰다.

경기 후 마타는 맨유 팬들을 상대로 한 MOM 투표에서 90%의 투표율을 얻으며 리버풀 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그는 “정말 신기하다. 경기가 정말 대단했다. 리그 순위표 때문이었나 보다. 라이벌이기도 하고, 두 클럽 간 역사가 있으니까. 오늘은 가장 행복한 날이다.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하고, 많이 도와준 팀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린 거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골은 더 괜찮았다. 디 마리아의 패스가 굉장히 좋았다. 그걸 한번 건드려서 득점으로 연결되었을 뿐이다. 전반적으로 팀의 경기운영 능력이 승리의 키였던 것 같다. 득점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또 “하지만 우리가 공격하고, 수비한 모습에도 참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리버풀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며 상대 리버풀의 투지에도 박수를 보냈다.

마타는 “우리는 11명이고 상대가 10명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긴장감이 엄청났고, 그들은 더 이상 잃을 것 없다는 태세였다. 그들은 10명으로도 위협적이었다. 우리의 흐름이 더 좋았고 그래서 더 많은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던 거 같다. 쉽지 않았지만, 좋은 경기였다”고 진단했다.

경기 결과와 마타가 보여준 경기력은 맨유가 시즌 막바지의 남은 여덟 경기들을 충분히 잘 치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에 대해 마타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전반전이 매우 좋았다. 토트넘과의 경기 때와도 같았다. 맨유는 이젠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한 것 같다. 선수들은 그걸 알고, 느끼고 있다.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죠. 더군다나 시즌의 가장 중요한 시기다. 우리는 계속해서 승리해나가야 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한편, 맨유는 이날 리버풀 전 승리로 17승 8무 5패(승점 59점)를 기록하며 리그 4위 자리를 수성했다. 맨유의 다음 경기는 4월4일 애스턴빌라 전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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