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체흐, 첼시에 영원히 기억될 선수”

입력 2015-07-02 13:4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페트르 체흐(33·아스널)를 떠나보낸 주제 무리뉴 감독이 떠나는 전설의 뒷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2일(한국시각) 첼시 공식 웹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체흐를 언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체흐는 첼시에 몸 담았던 지난 11시즌 동안 팀의 우승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극찬했다.

그는 이어 “난 언제나 체흐가 첼시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체흐가 매주 1군에서 뛰기 위해 팀을 옮기고 싶어하는 마음 역시 이해한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때로는 클럽을 위해 헌신하며 존경을 받아온 선수의 바람을 존중해줘야 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앞서 무리뉴 감독은 체흐가 이적할 경우 해외리그로 가길 원했지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그의 노고를 인정하는 차원에서 원하는 구단이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도록 허락한 바 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축구계에서 체흐의 이적과 같은 일은 절대 흔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구단의 결정이 자랑스럽다”며 “세계에서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클럽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끝으로 무리뉴 감독은 “체흐의 성공적인 커리어는 첼시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가 해냈던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흐는 지난 2004-05시즌 렌(프랑스)에서 첼시로 이적한 뒤 11시즌 486경기에서 맹활약하면서 첼시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유망주 티보 쿠르투아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주전 자리를 내줬고 결국 아스널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