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부상’ 위버, 올스타전 직후 복귀… LAA 선두 탈환?

입력 2015-07-09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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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 위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로 승승장구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LA 에인절스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더 강한 전력을 구축할 전망이다.

미국 LA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드 레지터스는 제러드 위버(33)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시뮬레이트 피칭을 실시할 것이라고 9일 전했다.

이어 위버가 이번 시뮬레이트 피칭에서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을 경우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거치지 않은 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위버의 예상 복귀 시점은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LA 에인절스는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4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를 맞이한다.

앞서 LA 에인절스는 지난달 22일 위버를 왼쪽 엉덩이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고, 자기공명촬영(MRI) 등의 정밀 검진을 실시했다.

위버는 부상 전까지 이번 시즌 15경기에서 96 2/3이닝을 던지며 4승 8패 평균자책점 4.75로 크게 부진했다. 예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부상 전 마지막 경기인 2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도 5 2/3이닝 6피안타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위버는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지난해까지 9년 연속 두 자리 승리를 따낸 정상급 선발 투수. 지난 2012년과 지난해에는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에는 51승 25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며 각각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 2위, 3위에 올랐다.

이러한 위버가 정상적으로 복귀해 예년과 같은 투구 내용을 보인다면 선두 추격을 시작한 LA 에인절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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