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스타전] 최강희 “전북 수비수들, 누구와 더 오래할지 생각해봐” 폭소

입력 2015-07-16 14: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전북 현대

[동아닷컴]

전북 최강희 감독이 적으로 만나게 된 소속팀 전북 수비수들에게 경고 아닌 경고를 날렸다.

최강희 감독은 17일 오후 7시 개최되는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경기를 하루 앞두고 16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최강희 감독은 자신의 소속팀 공격수 이동국-에두를 선발했다. 반면 상대팀인 팀 슈틸리케에는 골키퍼 권순태를 비롯해 전북 수비수들이 속해 있어 이들의 맞대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자신의 제자들을 상대하게 된 최강희 감독은 “권순태 골키퍼를 비롯한 전북 수비수들이 슈틸리케 감독과 나 둘 중에 누구와 더 오래 생활할지 알아서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 대표팀 선발에 뜻이 있어 열심히 한다면 막지는 않겠다”는 농담을 던졌다.

이에 맞서는 슈틸리케 감독은 “이동국 에두 투톱에 대해 대비를 하고 있었는데 상대팀이 에두를 잃는 바람에 다시 작전을 짜야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모두 알고 있듯이 대단한 활약을 해온 이동국을 상대해야한다. 다들 이동국이 어떤 플레이를 할지 알 것이다. 어떻게 할지 알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도 이동국을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대응했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은 K리그 클래식에서 강력한 공격 전술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전북 현대를 단독 선두로 이끌고 있는 최강희 감독과 철저한 실용축구를 기반으로 한 울리 슈틸리케 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지략대결과 함께 양 팀 감독간의 눈치싸움으로 축구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안산=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