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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0세를 맞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포지션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전문가로 활동 중인 기옘 발라게는 1일(한국시각) 칼럼을 통해 호날두의 포지션 문제를 언급했다.
이날 발라게는 “호날두가 올 시즌 개막 2경기에서 115번의 터치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내게 걱정스러운 일로 다가왔다”면서 “(호날두의 터치 수는)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레알 베티스와의 1경기에서 기록한 것과 비슷한 수치다”고 말문을 열었다.
발라게는 “물론 호날두가 1~2골을 득점함으로써 터치 횟수라는 기록과 맞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 생각에는 윙어라면, 그리고 호날두 자신이 왼쪽에서 뛰고 싶어하고 원할 때마다 스트라이커처럼 중앙으로 잘라 들어오길 바란다면 더 많은 터치 수를 기록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발라게는 “난 우리가 호날두의 최전성기를 이미 봤다고 생각한다. 현재로서 호날두는 새로운 신체와 정신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는 스트라이커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발라게는 “그는 스트라이커가 되길 원하지 않지만, 그것이 호날두가 팀을 돕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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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의 포지션 문제는 가레스 베일이 이적하면서 대두됐다. 당초 베일은 토트넘 시절 왼쪽 수비수로 시작해 줄곧 왼쪽 포지션에서 뛰었지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호날두가 왼쪽 측면 자리를 꿰차고 있어 오른쪽에서 뛸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일은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부임 이후 베일의 포지션을 고민했고 그가 웨일스 대표팀에서 보여준 것처럼 중앙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